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2마리가 있다. 한 마리는 올해 17살, 햇수로는 18년 된 노령묘, 한 마리는 8년이 된 뚱땡이 개냥이. 12년 살고 자면서 고양이 나라로 간 이쁜 코코도 있었다. 오늘은 우리 집 고양이를 기억해 두려 한다.
이불속에서 발만 내놓고 곤하게 자는데 발바닥이 예뻐서 찍었다. 고양이의 발바닥은 정말 보물이다.
다올이는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던 동생에 의해 구조되었고, 내게 맡겨졌다. 동생네는 이미 고양이가 2마리 있었다.
매번 보던 애가 아닌 낯선 아이가 나타났는데, 깡 말라서는 사료보다는 간식만 먹고, 처음 본 사람한테 애교질이다. 생긴 건 아주 무섭게 생겨서 말이다. 동생 무릎에 스크래치도 하고 폴딱 뛰어올라 저렇게 1시간 가까이를 밖에서 동생이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내게 사진을 보냈고 결국 받아들였다. ㅎ 이름은 다올이.
현재의 우리 다올이다. 우리 집에 온 다음 날부터 내 배 위에서 꾹꾹이를 하고 옆에 붙어서 잤다. 이상하다 얘. 개냥이가 따로 없다. 초기에는 너무 말라서 배 위에서 꾹꾹이를 해도 무게감이 하나도 없었는데 요즘은 버겁다. 뚱냥이. ㅎ
당시 설사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건강에 다른 이상은 없었고 이름에 '탄산'이 들어간 균으로 인한 것으로 2주간 약을 먹고 나았다. 그 이후 어디 아픈 곳 하나 없이 지내다가 2년 전 건강검진을 하다가 전 발치를 하였다. 이빨이 아팠을 텐데 티도 안 내고... 착한 우리 다올이.
전 발치를 하고 한 달가량을 고생한 듯하다. 아파서 2주가 넘게 잘 먹지를 못해 별의별 걸 다 바쳤지만, 우리 다올이는 사료 말고는 잘 먹지 않는다. 고양이들 환장한다는 츄르도 안 먹는다. 신기한 다올이.
그렇게 전발치로 고생을 하였지만, 그 이후 너무 건강해졌다. 먹기도 잘 먹고... 사료만. 그런데도 살이 자꾸 찌네.
올해 초 건강검진 결과도 아주 좋았다. 살만 좀 빼라고 하는데 그때보다 더 찌고 있는 듯하다.
우리 다올이 평소 휴식하는 모습이다. 저렇게 누워서 뒹글거리기 선수다. 아니면 소파 위에 올라가 저렇게 걸쳐 있는 거. ㅎㅎ
이래서 살 찌는 것인가? 다올이 같이 다이어트해야겠어~~
우리 할매 호야다. 호야는 이제 만 17살이다. 건강했는데 나이가 드니 췌장염에 갑상선 항진증에 여기저기 문제가 생긴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나이 들면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건 마찬가지이다.
5년째 췌장염 약을 먹고 있고 중간에 갑상선은 발견되었다. 요즘은 설사나 토를 가끔씩 해서 지사제, 구토억제제를 그때그때 먹고 있다. 약으로 사는 듯한 우리 아기. 그래도 그 나이대에 비해 건강검진상 다른 장기는 아주 건강하다고 해서 다행이다.
요즘은 식욕이 나다가 며칠 또 식욕을 잃고의 반복이다. 살 좀 올랐다 싶으면 며칠 또 식욕을 잃어서 살이 다 빠져버려 속상하다. 최근도 3일정도 식욕을 잃더니 식욕촉진제 덕분인지 아니면 컨디션이 나아졌는지 잘 먹고 있다. 다행이다.
어르신이고 너무 살이 빠져서 겨울에 옷을 입혀줬다. 싫어할 줄 알았는데 잘 적응중이다.
가끔은 우리 다올이랑 우다다도 한다. 호야는 막 쫓으려 출발하고 다올이는 도망갈 태세를 취하며 나가는 순간 찍힌 사진이다. 이 사진이 난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고양이 나라로 갔을 때 이 사진은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귀여워서 깔깔깔 웃으며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준 행복을 생각하며 잘 놀다 갔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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