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의도 불꽃 축제를 계기로. 환상적인 축제임에도 피할 수 없는 환경 문제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우리나라 외에도 세계의 불꽃놀이는 무엇이 있으며, 환경 문제가 심각한 이 상황에서 계속되는 게 맞는 것인지 그 대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이제는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보내야 할 때가 아닐까.
불꽃 축제와 환경 문제. 세계의 불꽃 놀이와 환경적 영향에 따른 대안
세계의 불꽃 축제
기원전 7세기경, 고대중국에서 시작된 불꽃놀이는 대나무 속에 화약을 넣어 터뜨리는 방식으로, 폭죽이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불꽃놀이는 의식의 일환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유럽 왕실을 중심으로 행사나 축제에 사용되다가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불꽃 축제'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 미국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 일본의 오봉 불꽃놀이 :
매년 여름철, 조상을 기리는 오봉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 프랑스의 바시티유 데이 :
매년 7월 14일 바시티유 데이를 기념해 에펠탑을 배경으로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
- 호주 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 :
시드니 오페라 아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배경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새해맞이 불꽃놀이 -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불꽃놀이 대회 :
세계 각국의 불꽃놀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이자 불꽃축제 - 스페인 발렌시아 라스 파야스 :
대형 인형을 태우고 불꽃놀이를 하며 봄을 맞이하는 전통 축제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새해맞이 불꽃놀이 :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
이 외에도 각 나라와 도시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불꽃 축제가 있으며, 전 세계의 관광객이 이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불꽃놀이와 환경문제
어제 2024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렸다. 여의도와는 조금 떨어진 곳임에도 불꽃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득 몇 년 전 여의도 근처에 살았을 때 벌벌 떠는 강아지를 축제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꼭 안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어젯밤은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어마어마한 소음과 매캐한 화약 냄새에 고통받고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다.
동물의 고통
그렇다.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들도 이렇듯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바깥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이다. 소음과 빛은 많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번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하물며,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에서의 피해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자연과 동물의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될 듯 싶다.
대기오염과 건강
불꽃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화학물질은 아주 짧은 시간에 심각한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 이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예일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었던 바이다.
오색찬란하게 터지는 불꽃의 황홀경에 빠져 탄성을 지르지만, 떨어지는 화학물질들을 코와 입으로 흡입하고 있는 것이다.
불꽃축제가 끝난 직후 서울의 초미세먼지의 수치는 평균보다 10배나 많은 302㎍/m³ 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호흡기 질환자나 고령자에게는 1~2시간 노출만으로도 치명적인 수치이다. 불꽃놀이 관람 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탄소 줄이기 운동이 한창인 이때에 불꽃놀이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은 공들여 쌓은 탑을 한순간 무너뜨리는 격이다. 불꽃놀이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자동차 1만 2천대가 연간 내뿜는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수질오염
불꽃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파편은 땅에 떨어지면서 주변의 강과 호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화학물질이 물속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수중 생물과 지역 식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꽃놀이는 모든 면에서 전쟁터의 폭탄과 비슷한 느낌이다. 단지, 불꽃놀이는 사람에게 아름답고 멋있고 황홀한 경험과 추억을 준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건강한 불꽃놀이를 위한 대안
불꽃축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비닐 대신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불꽃놀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문제는 비단 비닐의 문제만은 아닌 듯하다.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불꽃 축제도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드론 불빛쇼나 LED 조명쇼가 그러한 예로 화학물질 불꽃놀이 못지않은 화려하고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소음, 연기, 냄새가 없는 환경에서 보는 그 멋진 풍경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아날로그적 불꽃놀이가 지금까지 사람에게 준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컸다. 하지만, 병들어가는 지구를 위해 온 세계가 하나같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하는 때인 만큼. 이제, 아날로그 불꽃축제는 기꺼이 보내주고 디지털 불꽃축제를 온전히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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