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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상템

역대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1968년~2022년까지 한 눈에 모아보기

by 고등어와 치즈 2024. 7. 26.

하계 올림픽 마스코트에 이어 이번에는 역대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보았다. 하계 올림픽에 비해 동계 올림픽은 관심도가 살짝 떨어지다 보니, 마스코트도 생소한 것들이 보인다. 특히 2000년대 이전의 마스코트들은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럼,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를 만나보러 가보자!

 

역대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역대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2000년대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2000년대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빙둔둔

얼음의 '빙', 순수함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둔둔'이 합쳐져 '빙둔둔'이 되었다. 뚠방이 푸바오가 생각나네. 푸뚠뚠. ㅎ

온몸이 얼음으로 감싸인 모습이 얼음 우주복을 입은 느낌이다. 얼굴 주변의 빛은 빙상 및 설상 트랙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나타낸 것이며 손바닥에는 선수와 관중을 환영하는 중국의 마음을 하트로 표현하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수호랑.

대한민국의 수호 동물 호랑이, 이번에는 백호이다. 수호와 호랑이의 중간 글자 '랑'이 합쳐져 수호랑이 되었는데 호돌이처럼 이름은 참 큰 뜻이 없는 합성어인 것이 재미있다. 이름 짓는 데는 큰 의미를 두지 않나 보다. 그래도!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 친근하고 예쁘기만 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레오파드, 하레, 폴라베어

이 3마리의 동물 토끼, 표범, 백곰은 올림픽 시상대의 세 자리를 의미한다. 그냥 그 세 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끝이다. 싱겁네.

소치 올림픽하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피겨 스케이트 쇼트와 프리에서의 편파 판정을 떠올릴 수 있다.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훌륭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이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시상대 1등석에는 소트니코바가 올랐고, 이후 펼쳐진 갈라쇼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야광 나방, 낚시꾼이라는 조롱이 이어졌다.

 

올림픽 이후에는 국제 대회 출전을 회피하고 금지 약물 복용 스캔들에도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2018년 은퇴하였다. 푸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소트니코바는 얼마 전까지도 푸틴과의 관계가 입방아에 오르곤 하였다. 

애초에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메달을 싹쓸이하려 작정했는지, 판정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나왔던 올림픽으로 기억된다.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콰치와 미가

'콰치'는 캐나다의 숲에 산다고 알려진 신화 속 인기 캐릭터 사스콰치이며, '미가'는 신화 속 범고래와 커모드 곰이 합쳐진 동물이다. 당시 콰치와 미가의 친구였던 '무크무크' 역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네베와 글리츠

이탈리아어로 '네베'는 눈을, '글리츠'는 얼음을 뜻한다고 한다. 빨간색 네베는 움직임의 조화와 우아함을 상징하고, 파란색 글리츠는 선수들의 힘과 기운을 상징한다.

2002년 솔트레이트 동계 올림픽 파우더, 카퍼, 콜

올림픽 마스코트 중에서 가장 활기차고 유쾌해 보이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 나는 듯하다.

파우더, 카퍼, 콜의 이름은 유타주의 눈, 천연자원, 땅을 상징한다. 파워는 북미 양생토끼이며, 카퍼는 코요테, 콜은 검은 곰이다. 이 3마리의 동물은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의 올림픽 모토를 상징한다.

 

2000년대 이전의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2000년대 이전의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198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의 스키, 노키, 레키, 츠키

올빼미 '스노우렛츠'이다. 동계 올림픽에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스키, 노키, 레키, 츠키의 앞글자를 따면 '스노레츠', 'snowlets'가 된다. 스키는 불, 노키는 공기, 레키는 땅, 츠키는 물을 상징하며,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주기에 맞추어 마스코트 4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의 하콘과 크리스틴

노르웨이의 왕이었던 호콘손과 그의 숙모인 크리스틴 공주의 이름을 딴 하콘과 크리스틴. 중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기존 마스코트들과는 차별화된 느낌이다. 중세 옷을 입은 현대의 아이들. 이는 젊은 세대의 관심과 비전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의 마지크

별과 큐브 모양의 작은 요정 마지크. '마지크'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많은 창작의 고뇌를 겪었다고 한다. 별 모양은 꿈과 상상력을 상징하며 프랑스 국기의 컬러를 마지크에 적용하였다.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의 하이디와 하우디

하이디와 하우디는 북극곰으로 웨스턴 스타일의 모자와 의상을 입고 있다. 겨울잠을 자지 않고 겨울에 활동하는 북극곰의 특성상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선정하였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비버, 아미크(아믹)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인 듯하다.

 

 

198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의 브치코

무섭게 느껴지는 늑대를 친근한 표정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시켰다. 브치코(부츠코)는 알프스 지역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유고슬라비아 우화에서는 용기와 힘, 겨울을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동물이다.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 올림픽의 로니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어린이들이 선택한 이름 로니는 이로쿼이족 언어로 '라쿤'이라고 한다. 선글라스를 쓴 듯한 모습의 친근한 모습으로 모자를 쓴 버전과 올림픽 오륜의 색을 모두 담고 있는 버전도 있다고 한다.

 

1976년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의 슈니만

슈니만은 '스노우맨'을 뜻하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지역의 전형적인 붉은색 티롤 스타일 모자를 썼다. 슈니만은 각종 굿즈로도 판매되었고, 각종 홍보행사에 살아있는 마스코트로도 활동하였다.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셈이다.

올림픽 종목의 장비를 들고 있는 몇몇 버전의 슈니만이 있으며, 이는 이후 마스코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1968년 그루노블 동계 올림픽의 슈스

슈스는 스키를 신은 작은 사람으로 다리는 지그재그 모양이고 그 위에 커다란 머리가 얹어져 있다.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귀엽다. 뒷짐 진 스키 선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급하게 제작된 마스코트라고 하는데 그에 비하면 동계 올림픽을 제대로 잘 상징한 마스코트가 아닐까 싶다. 조직위원회는 슈스에게 마스코트 대신 캐릭터라고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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